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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태영호 녹취록' 파문..이례적 대통령실 수습

checkonnews.com입력 2023.05.02. 오후 03:59 보내기
‘검사 50명’ 공천설과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국힘 최고위원을 만나 ‘대통령실을 엄호하면 공천을 주겠다’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간접 확인되면서 국힘 내 파문이 커지고 있다.

 

태 최고위원의 윤 대통령을 가리켜 ‘토익 960점’이라 한 발언과 독도를 일본 영토로 규정한 일본의 '외교 청사진'에 긍정적 메시지라고 주장한 발언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.

 

이 수석은 2일 ‘태 최고위원의 공천 문제를 언급하며 한일 관계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’는 의혹과 관련해 전혀 그런 적 없다고 선을 그으며 공천 문제는 당에서 하는 것이지 대통령실에서 하는 게 아니다”고 강조했다.

 

대통령실이 논란이 불거지자 이 수석은 12시간여 만에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한 것은 녹취록 파문으로 집권당 내를 흔들 수 있어 ‘공천 분란’으로 번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. 

 

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이 수석과 태 최고위원이 만난 것은 지난 3월 9일로 당시 대통령실은 일본과의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두고 야당의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던 상황이었고, 태 최고위원은 이 수석을 만나고 돌아온 뒤 의원실 내부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해석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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