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20일 충남 예산상설시장 인근에서 만난 이상식 예산시장상인회 사무국장의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묻어났다.
지난해 1월,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예산군의 야심 찬 협력으로 새 단장한 예산시장은 전국적인 '핫플레이스'로 떠올랐다. 그러나 최근 백 대표를 둘러싼 연이은 논란은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. 오일장이 선 점심시간, 북적여야 할 장터광장은 썰렁했고, '대기줄 없음'을 알리는 키오스크 문구는 현재 시장의 위기를 대변하는 듯했다.
지난해 시장을 방문했던 한 관광객은 "예전엔 줄 서서 음식을 먹고 자리 잡기도 힘들었는데, 지금은 한산하다 못해 휑한 느낌"이라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.
예산군 통계는 이러한 체감을 뒷받침한다. '빽햄 논란' 이후(1월 19일~3월 23일) 예산시장 방문객은 66만 명으로, 전년 동기(86만 명) 대비 23%나 곤두박질다.

상인들은 백 대표를 향한 비판 여론이 시장으로 번진 결과라고 분석한다. 한식집 운영자 조모씨는 "백 대표의 과욕이 예산시장에 불똥을 튀게 했다"며 분통을 터뜨렸다. 큰돈을 들여 입점한 상인들은 더욱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.
하지만 백 대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. 채소 상인 A씨는 "작은 실수를 침소봉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"고 했고, 다른 상인은 "백 대표 덕분에 시장이 이만큼 살아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"이라고 강조했다.
이 사무국장은 "3월 말, 4월 초 주말이 분수령"이라며 "이때도 방문객이 회복되지 않으면 시장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"이라고 경고했다.
예산군은 더본코리아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, 시설 개선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방문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. 군 관계자는 "계절적 요인도 있겠지만, 방문객 감소는 엄연한 현실"이라며 "옥상 리모델링 등 쾌적한 환경 조성을 통해 다시 한번 활기를 불어넣겠다"고 다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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